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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19

짧은 나의 등교길 4학년이라 일주일에 한 번만 학교에 간다. 오늘이 바로 그 날! 게다가 1학년 수업이라 수업에 대한 부담도 없다. 요즘 계속 바빠서 가을이 가기 전, 한 번 더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대에도 가을의 정취는 충분했다. 그냥 단지 등교했을 뿐인데,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했음. ㅎㅎ 미대 뒷 길이라고도 하는 이 길. 미대로 가는 지름길이다. 옆엔 영대 박물관이 있는데 이 곳으로 등교할 수 있다는 것이 난 4년 내내 제일 좋았던 점이다. 그리고 웬일인지, 이 길에 바람개비가 펼쳐져 있었다. 이 가을에, 따뜻해지는 그림 한 장이다. 이 사이로 등교하는 기분!! 해 본 사람만 알겠지. 오랜만이다 바람개비. 이 바람개비들이 웬 건가 했더니, 영대 회화학생의 과제였다. 이거 보니까, 나도 이렇게 재밌게 작업해 .. 2014. 11. 4.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은, 가을의 '창녕 우포늪' 시간이 생기면 혼자서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이 '창녕 우포늪'이다. 이제 시간이 많이 생겼기에 곧바로 실천으로 옮김! 우포늪에 간다니까 같이 가자는 친구가 있어, 소그니와 함께 창녕으로 출발! 대구에서 창녕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남부정류장에서 경산시내버스를 타고 창녕까지 가는 법과 서부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서부정류장에서 가는 교통편이 훨씬 저렴하고 가깝다.. 3,400원에 40분 소요. 그러나 남부정류장은 8,000원에 2시간 소요. 우린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이유로 우리집과 친구집에서 남부정류장이 가까워서 선택했었다. 어쨌던, 시간표는 이렇다. 난 배고파서 주변 포장마차에서 컵떡볶이로 아침을 시작함. 달리고 달려 창녕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 2014. 11. 2.
여자 네명이서 즐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낙안읍성' 순천만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낙안읍성으로 출발. 꼬불꼬불 산길을 30분 이상을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윽 멀미.. @.@ 다른 친구들은 이미 뻗어서 잤다ㅋㅋㅋ 깨보니 낙안읍성 도착. 가는 길목 입장료는 무료다. 그렇게 가다보면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아 여긴 진짜 과거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조선시대에 있으실 것만 같은 아주머니 발견! 우리도 찰칵찰칵 실제로 주민이 사는 집같았다. 몰래 들어가보니 장독대가 정말 많더라. 여긴 김치나 젖갈 등등이 담겨져 있겠지..? 그 날 낙안읍성은 민속축제 중이었다. 밖에서부터 시끌벅적했는데 안에는 사람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보였다. 마을사람들 다 모인듯 ㅋ.ㅋ아이들이랑 같이 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다.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하고 있었다ㅋㅋ 그냥 걷고 걷다가.. 2014. 11. 1.
여자 네명이서 간 갈대가 펼쳐진 멋진 곳, '순천만' 졸업전시회가 끝나고 친구들 4명과 함께 처음 떠난 곳은 바로 순천만. 원래는 1박여행을 가자고했지만, 다들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당일치기 여행으로 변경했다. 당일치기라도 결국 2명은 같이 못갔음..ㅠ.ㅠ 순천만까지는 대구에서 너무 멀어서..ㅎ 당일로 가기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티X몬스터에서 여행패키지를 구입함. 학생들이다보니 저렴하게 가는 것도 매우 중요했음. 왕복 교통비를 2만 8천원으로 해결했다! 룰루! :-) 가는데 3시간 좀 넘었다. 아침 7시 30분에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10시가 넘어서 도착.. 원래는 낙안읍성 갔다가, 순천만 투어였지만, 오늘은 순천만 갈대축제날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몰릴것으로 예상, 일정이 바뀌었다. 먼저 순천만에 도착했다. 사이드로 펼쳐.. 2014. 11. 1.
안동여행/ 해질녘의 가을 안동하회마을 예천과 그렇기 멀지 않은 안동. 차 타고 30분정도 달리니 안동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조금씩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었다. 안동하회마을은 하회탈로 유명하다. 그러나 '하회'는 강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도 이 날 처음 알았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니는 곳. 입장료를 원래 받는데 이 날은 받지 않았다. 들어선 순간 부터 하회마을 스멜~.~ 가는 도중에 엄청 큰 은행나무가 보였다. 벌써 노랗게 다 물이 들어있었고, 마침 햇볕도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멋진 장면이라 우리는 다시.. 프사 의지!!!!!!!가 생겨남 노을빛을 받아 색이 더 고와진 자연. 새벽이 만들어내는 색과, 노을이 만들어내는 색은 정말 다르다! 새벽에 찍는 풀과 꽃은 청명하기 그지없고, 해질녘에 찍는 사진은 .. 2014. 11. 1.
경상북도 예천 회룡포, 초간정 졸업전시회도 다 끝난 마당에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바로 국내 여행! 해외 여행은 참 낭만적이고 젊은 날의 추억거리지만, 그냥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둘러보고 싶었고 가장 먼저 내 주변에도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은걸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10월달에만 세번째 여행, 예천에 갔다. 급결성된 잉여들끼리ㅋㅋㅋㅋ 예천오빠가 있는 예천으로 슝슝. 마침 예천오빠님께서 렌트가 가능해서 대중교통이 붑편했던 예천을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오늘만큼은 뚜벅이가 아니다. 무궁화호를 입석으로 타고 동대구역에서 출발. 약 2시간 30분 소요. 금요일 아침인데도 예천행은 매진이었다..뜨악. 그래서 입석으로ㅠㅠ 앞으론 미리 예매해야지. 쭈구리처럼 구석에서 자다가 자리가 나서 한 시간 정도는 앉아서 갔던것 같다. 로컬의 냄새가.. 2014.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