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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4

<블루 재스민> 우디 앨런 우디 앨런의 . 우디 앨런은 국내에 팬이 많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 우디 앨런은 국내에 팬이 많기로 유명한 감독이다.그의 특징을 꼽자면, 이러면 안될 것 같은 사랑 이야기, 필터를 잔뜩 낀 영상미, 그리고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센스있는 배경(장소) 선택이다. 난 단연 그 장소에 취하도록 만드는, 강렬하게 깔리는 재즈음악이 가장 좋다. 그는 절대 재즈없이는 영화를 만들 수 없을거라 과감히 단정짓기도 한다. 역시 우디 앨런의 모든 특징이 담겨있다. 명확함을 없애며 영상을 잔뜩 채운 필터는 스토리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러니’. 모든 걸 가졌다고 믿었던 재스민의 추락, 그럼에도 버리지 못한 허영, 진실없이 시작되는 사랑, 그 속에서 나는 그녀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게 맞.. 2017. 2. 12.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Yourself and Yours , 2016) 홍상수 번개로 저녁과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금요일 새벽 12:00. 이 불금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역시 그것 뿐이라는 생각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리 영화를 예매해 둔 아트나인으로 달려갔다. '홍상수 영화는 역시 알딸딸한 기분으로 보는게 좋지 않아?'라는 추천이 생각나서 코로나 맥주를 한 잔 샀다.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준 맥주를 빨대로 홀짝이며 맨뒷 줄만 찬 작은 영화관에 앉았다. 역시나 감독 본인이 직접 휘갈겨쓴 영화 제목, 음악도 역시 한 곡. 딱 드러나는 그의 일관된 스타일이 좋아서 베시시 웃음이 났다.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사람은 참 매력적이다. 맥주 한 잔에도 휘청이는 내가, 한 병을 다 마신 채로 의 엔딩크레딧까지 보았다. 그 기분이 좋았던 걸까. 한껏 뜨거워진 내 얼굴때.. 2016. 12. 4.
<서칭포슈가맨> 말릭 벤젤룰 다큐멘터리 영화라 지루하게 느낄 수 있지만, 기승전결과 스토리구조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그래서 처음엔 다큐멘터리 컨셉인 줄 알았다. 주인공과 조연 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 않지만 그 갈증은 OST로 말끔히 메꿔진다. 정말 실화일까 싶을 정도로 신기했던 로드리게즈의 이야기. 단순히 그의 천재성에 매달려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아서 좋았다. 그가 처했던 상황, 주변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신, 로드리게즈의 생각과 철학을 존중하여 이야기를 담아냈다. 삶으로 자신의 신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로드리게즈. ‘무엇’이라 규정짓는 건 제 3자들이 허세를 부리기 위해 덧붙인 것들뿐이다. 로드리게즈는 묵묵히 삶을 살아갈 뿐이지. 누군가 내 삶에 이름을 붙인다면 어떤 이름을 붙여줄까? 나는 누군가가 규정지을 수 있을.. 2016. 10. 16.
<클로저> 마이클 니콜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사랑이 이런건가? 변수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게 사랑이라니. 수많은 사랑 노래가 있고, 시가 있다. 또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문화가 있다. 그런데 이런게 고작? 중간에 멈칫 멈칫 기분이 나쁘다가, 그런데도 끝까지 보았다. 끝끝내 어떻게 그들이 살아가게 되는 지 궁금했다. 결국 영화 제목으로 연결되는 영화들이 있다. 제목이 한 수! 랄까. stranger에서 closer가 되고, closer에서 stranger가 되기까지를 담아낸 이야기. “아니, 넌 선택할 수 있었어” 라는 안나의 대사와 연애의 발견에서 한여름이 “예전엔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 생각했는데, 의지의 문제였어요”라는 대사가 연결되게 들렸다. 감정엔 분명 클라이막스가 있다.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상황이 .. 2016. 10. 9.
<우리 선희> 홍상수 아,그의 행실을 생각하면 침이라도 탁 밷어주고 싶지만, 작품이 죄 지은 건 아니잖아… 이 감정은 '내부자들'의 이병헌을 보며 느꼈던 것과 비슷한 분노. 잘하긴 하니까..쩝 홍상수, 홍상수 이름만 접했지 작품은 이번에 처음 만났다. 최근 본 한예리 주연의 와 비슷한 톤을 가졌다는 지인의 이야기에 보게 되었다. 두 영화는 비슷한 점이 많다. 여주인공 1명과 관련된 3명의 남주인공이란 점이 우선 같다. 그 한 여성을 둘러싼 3명의 남성들이라는 프레임도 같다. 다른 점은 의 화자는 주로 여주인공이지만 의 화자는 주로 남주인공들이라는 점. 그래서 어쩌면 여주와 남주의 심리를 상호보안하면서 볼 수 있는 두 작품이라는 생각. 3명의 남성은 말한다. ‘선희는 용감하지’, ‘너도 선희를 제대로 아는 구나’. 선희는 처음.. 2016. 10. 9.
<공각기동대>2013, 2014 팟캐스트 영화 특집을 듣다가 공각기공대가 보고싶어졌다. 채사장님이 진행한 편이었는데, 매트릭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말을 듣고서다. 우선 1, 2, 3을 한 번에 정주행해도 한 편 길이가 1시간이 되지 않아 부담없다. 그러나 어느새 덕후가 된 나를 발견(ㅋㅋㅋ).그런데 내가 본 건 2013년도 버전이었다.. 1995년도 버전을 봐야하는건데!! 이건 1995년도보다도 퀄이 못하다고 하니.. 그래도 난 액션씬에서 많이 놀랐다. 웬만한 액션영화수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애니메이션 . 1995년 세계에 공각기동대 마니아층을 탄생시킨 로 시작해, 후속편인 , 그리고 텔레비전용 첫 번째 시리즈인 와 후속편 , 마지막편인 까지, 공각기동대 시리즈는 심오한 철학적 배경을 토대로, 다가오는 '테크.. 2016.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