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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4

다큐프라임 <킹메이커> 제목부터 강렬하다. 영화제목 같아. 손석희가 진행하는 다큐라 더 귀에 쏙쏙 잘 박혔던 것같다. 그대는 아름다운 중년.. 이 다큐를 보니 올해 읽기로 마음먹었었던 ‘손자병법’이 생각났다. 왜 읽겠다고 했지..하아.. 거대 프레임을 만드는 전략과 맞받아치는 전략. 두뇌싸움보다는 시간싸움같은 정치.재미있음! 난 왓챠플레이로 봤는데 유툽에도 널렸으니 그냥 보면 될 듯. 2016. 10. 3.
<다가오는 것들>(2016) 리뷰 음악은 딱 3곡만 나오는데, 음악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필요할 때만 흐른다. 혼자 이겨내기 버거운 사건들이 나탈리(주인공)에게 몇 번이고 닥친다. 그러나 나탈리에게 사건은 일상같다. 시간은 계속 흘러왔고 그 흐름에서 필연적인 이야기가 생겼을 뿐이라는 느낌. 어머니의 죽음, 변하는 사랑, 제자의 돌발. 주인공은 어느 것 하나 저항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한다.처음부터 다가오는 것들을 알고 있었다는 듯, 이번 삶이 두번째라도 되는 것처럼. 정작 주인공은 이렇게나 담담한데 나는 그 담담함때문에 몇 번이고 왈칵 눈물이 났다. 나탈리가 50대인들, 그녀는 분명 처음겪은 이별처럼 아파했을 거라는 생각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익숙해지는 감정, 무뎌지는 이별이 과연 있을까. 우리는 모두 처음 사는 삶인데. .. 2016.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