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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일본여행/ 교토에 간다면 꼭 가봐야할, 오하라 마을

by Summer_bom 2016. 3. 3.

 

오하라마을!! 교토 버스를 타고 덜컹덜컹 한참을 갔다. 자고 일어나니 도착할 시간임. 교토역에서 꽤나 먼데, 교토 지하철과 버스가 좀 익숙해졌다면 자기 위치에서 더 가깝게 가는 방법이 있을테니 잘 찾아볼 것!

오하라마을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난 기회가 안되서 못했지만, 당일온천도 저렴하게 많은 곳이니 다음에는 이용해보는 걸로.

전날 밤에 눈이 한가득 와서 눈 덮힌 오하라를 볼 수 있었지. 정말 산골마을이었다. 그래서 무척 추웠다.

 

 

 

눈사람도 참 특이해ㅋㅋㅋ 귀엽당 상점 주인 아저씨가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아저씨랑 닮았음...(응?)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모든 상점들이 조용했다.

 

 

 

 

산젠인 가는 길. 가는 내내 여기 오길 진짜 잘했다라는 생각을 줄곧했다.

일단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산과는 또 다른 느낌. 대나무가 많은 것도 신기했고 중간중간에 전통가옥이 많이 보여서 정말 일본이구나- 라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교토가 우리나라 경주같다고 비유를 많이 하던데, 오하라마을은 그와는 전혀 다름. 일단 차를 보기가 힘들고 마을 버스로 많이 다닌다.

교토여행 한다면 꼭꼭!! 가보길 모두에게 추천.

 

 

 

 

 

이제 산젠인 도착. 입구나 그런건 따로 못찍었다. 뭔가 너무 일반 여행 블로그처럼 다 찍기는 싫었다.

정보 위주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싶은 포스트이기 때문에.

 

 

 

 

 

 

이곳이 산젠인. 추운 날씨였지만 가만히 앉아서 계속 있고 싶었다..
여기서 살면 절로 문학적 소양이 늘 것만같은 차분한 공간이다.

발이 너무 시려워서 우리나라 보일러를 다시 한번 찬양하게 됐다는 뜬금없는 후문..ㅋㅋㅋㅋ 진짜 여기도 사람이 정말 없어서 오랫동안 천천히 둘러보아도 눈치가 안보인다-

이끼정원으로 유명한 곳인데 우린 눈이 쌓이는 바람에 이끼는 거의 구경하지 못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정원이 모두 이끼로 뒤덮혀 있는데..천운인지 아닌지 눈덮힌 교토를 하필 이 날..하하하 그래도 운치는 대박 좋았으니. 날씨 좋은 날 가면 푸릇푸릇한 이끼정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눈 온 산젠인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눈에 모두 담지 못해서 아쉬워-

 

 

 

 

정말 커다란 나무와 풀냄새, 식물이 온 사방을 둘러쌓다. 정말 절로 행복해진달까. 

휴앙지가 딱 그런 느낌인데, 휴앙지 온 것 같았다 -

바다가 아니라 산에서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행복

 

 

눈은 엄청 왔지만 이제 봄을 준비하는 매화가 활짝 피었다. 눈과 함께 있는 매화는 오묘한 매력을 더한다. 봄이구나 !! 다음 뚜벅이는 봄놀이가는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