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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반 년만에 다시 수영 시작

by Summer_bom 2023. 7. 3.

가장 좋아하는 운동, 수영. 수영을 좋아한다기보다 물을 워낙 좋아한다.

작년 12월 31일에 발목을 크게 접질러서 회복이 오래걸렸다. 그 뒤로도 산부인과 검진을 다니면서 체력이 바닥이 났었지.

저번주 토요일 아침에 자유수영을 슥 가봤다. 참방참방 물이 몸에 닿는 순간부터 이미 즐거운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게다가 같은 수업을 들었던 외국인 친구도 와있어서 반갑게 안부를 나눴다. 언제 오냐고 해서 아마 다음주 월요일부터..? 또 See you, 하며 헤어졌기 때문에 진짜로 다니기로 된 것이었다. 내겐 일종의 약속같았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다시 수영을 시작했지.

반 년만에 하는거라 숨이 많이 찼다. 자유형-배영-평영-접영 차례로 하는데, 오랜만에 왔는데 잘한다는 칭찬에 다시 잘 다닐 힘을 받았다.

그래도 쉬는동안 요가를 꾸준히 해와서 힘이 많이 모자라지는 않았다.

아 즐거워. 여름날 아침 수영을 다시 할 수 있다니.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우울감이 있었는데 천천히, 꾸준히, 나를 믿고 해왔더니 이렇게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러닝도 다시 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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