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49 <철학자의 디자인 공부> 스테반 비알 : 디자인이 명사에서 형용사로, 형용사에서 동사로. 조금 안심이 됐다. 내 생각의 방향이 일반적으로 흘러가고 있구나, 라고. 작가가 처음부터 밝히고 있듯이, 디자인은 지금껏 정의되지 못하고 방랑의 신세를 면치못했다. '빅터 파파넥'의 "디자인의 도덕"같은 제시는 디자인의 본질을 고찰하는 계기는 되었지만 학문으로서는 아니었다. 최근에서야 미학, 철학적인 접근이 늘어나면서 디자인이 정의되고 목적과 미래가 제시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산업시대에서 자기 정체성을 못찾고 있었던 듯하다. 이제껏 산업주의에서 대량생산의 자식으로 알고있던 디자인이 사회주의에서 태동됐다는 걸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랐다. 디자인은 이제 확실히 예술과 다르다. '상대의 욕구를 위한다'라는 점에서 가장 다르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디자인의 한 분야로써 떠올라.. 2016. 3. 12.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