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알림을 가볍게 무시하고, 잠깐 눈을 붙이고 뜨면 9시에 근접해있다.
지난 계절보다 특별히 더 힘든 일상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몸이 자꾸만 늘어지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침 수영도 안간지 두 달이 되어간다. 이제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서 뭔가를 한다는 게 힘들어진 계절이다.
핑계는 많고 게다가 핑계가 잘 먹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늘어지고 싶지만 게을러지고 싶지 않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우울감이 있다. 그 우울감은 이상과 의지의 차이가 클 수록 커졌었다. 이젠 내 패턴을 내가 안다. 이상을 낮추고, 몸을 조금씩 더 움직이며 나아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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